▲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6층 갤러리에서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이 '이왈종의 희망의 세계-Between Extremes 展'의 글라스 아트(유리에 새긴 판화 그림)를 살펴보고 있다.
겨울방학 맞아 각종 체험 프로그램 '봇물'
열대생물 볼까 터키문명 즐길까
박물관·백화점 어린이·청소년 위한 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
겨울방학을 맞아 부산지역 박물관은 물론 백화점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체험의 장을 마련하고 나섰다.
부산시 해양자연사박물관은 초등학생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다양한 겨울방학 특집 체험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9일부터 25일까지 운영되며 매주 수요일에서 금요일까지 9일간 실시된다.
박물관의 전시내용과 위치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세시풍속 - 가오리, 하늘을 날다 ▲생생자연사박물관 - 열대생물이 좋아 ▲내 고장 탐사대 - 바다를 품은 금정산 숲 등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초등학생 이상 가족 총 2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부산박물관은 오는 27일까지 '터키문명전-이스탄불의 황제들'을 진행한다. 이 전시는 이스탄불 고고학박물관 등 터키의 4개 국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제우스상 등 중요유물 187점을 출품한 국제전으로 동서양의 교류사를 체험할 수 있다.
터키문명전에서는 최고의 신인 제우스를 비롯해서 음악의 신인 뮤즈, 승리의 여신 니케, 전쟁의 여신인 아테나, 사랑의 신인 에로스 등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조각상들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전시유물 187점 가운데 유일하게 '카데쉬 조약문' 한 점이 복제품일 정도로 진품만을 전시한 국제전시회로 신뢰를 얻고 있다고 박물관측은 강조했다.
이 외에도 롯데 부산본점 갤러리에서는 신년특별기획으로 다음달 13일까지 유니세프 인도와 함께하는 '이왈종의 희망의 세계-Between Extremes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인도의 다양한 문화와 사회상을 반영한 인도 현대미술작품과 동양화가 이왈종 작가의 '제주생활의 중도(中道)'라는 주제로, 제주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다양한 일상의 모습을 표현한 판화 40점과 아트 상품 100여종을 보여준다.
또 ▲천문교실 ▲생태체험 학습장 ▲미술체험교실 ▲미니 다이어리 만들기 ▲한복 방향제 만들기 ▲클레이 전통음식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해 두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박동균 영업총괄팀장은 "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백화점을 찾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다양한 체험놀이를 준비했다"며 "문화 이벤트와 현장체험 학습을 통해 즐거움과 추억을 가져가는 알찬 겨울방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