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 3명 가운데 2명은 가장 필요한 양육지원정책으로 '현금'을 꼽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4월30일~5월9일 자치구 영유아플라자와 장난감도서관 이용자 중 만 0∼5세 자녀를 둔 부모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필요한 양육지원정책으로 64.5%(265명)가 '양육수당(현금)'을 택했다.

이어 응답자의 12.9%(53명)는 '육아서비스 이용권(양육바우처) 지원', 10.9%(45명)는 '어린이집 보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63.8%(150명)는 양육 수당이 증액된다면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양육하겠다고 응답했다.

가정에서 양육할 시 적정 양육수당으로는 '21만∼30만원'이 38.5%(55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41만~50만원'(25.1%), '15만∼20만원'(16.8%)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육아와 관련한 가장 큰 어려움으로 '양육비용 과다'(37.2%), '긴급 상황 시 돌봐줄 사람 부재'(20.3%), '어린이집 대기'(18.8%) 등의 순으로 꼽았다.

지난달 31일 여야는 새해 예산안을 합의하며 올해부터 가정양육을 선택하는 경우에도 소득과 관계없이 연령대별로 10만∼20만원의 양육보조금을 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