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진실의 전 남편이자 전직 프로야구 선수인 조성민(40)의 장례식이 8일 침통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열린 장례식에는 유족을 비롯해 정민철(한화) 코치, 홍원기(넥센) 코치 등 고인의 92학번 동창생, 허구연 MBC 해설위원 등이 참석해 고인의 죽음을 슬퍼했다.
조성민의 전 에이전트인 손덕기 씨가 위패를 들고 고인의 사촌동생이 영정 사진을 들고 운구 행렬을 이끈 가운데, 고인의 어머니는 "성민아"를 외치며 오열했고, 휠체어에 앉아 있던 아버지 역시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친구인 홍 코치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운구 행렬을 뒤따르던 고인의 자녀인 환희·준희 남매는 오히려 덤덤한 모습을 보여 주위를 더 안타깝게 했다. 어머니와 외삼촌 최진영에 이어 아버지까지 잃은 남매의 이 같은 모습을 친척들이 보면서 더 통곡했다.
운구 행렬의 마지막에는 고인이 야구선수로서 몸담았던 신일고등학교, 고려대,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 팀과 한국야구위원회(KBO) 구본능 총재의 이름이 담긴 기다란 띠가 뒤따랐다.
고인의 시신은 성남화장장에서 화장된 후 경기도 광주시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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