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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소녀시대 "팀워크 비결은 메신저"



걸그룹 소녀시대가 파격적인 변신으로 새해 시작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댄스곡 '아이 갓 어 보이'를 앞세운 4집으로 1년 2개월 만인 1일 컴백한 이들은 벌써부터 각종 논란과 기록을 양산하며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중이다. 7일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한 노래방에서 기대에 들떠있는 멤버들을 만나 유쾌한 수다를 나눴다.

# 새 앨범과 변신의 모든 것

리더 태연이 먼저 "오랜 만의 컴백이라 팬들이 기대를 많이 했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많은 준비를 했다. 새해 첫 날 컴백이라 더 의미있고, 뱀띠해라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는 소감으로 입을 열었다.

기존 여성스런 섹시미로 걸파워를 보여줬던 소녀시대는 이번에 획기적인 변신을 시도했고, 각종 온오프라인 음악 차트를 장악했다. 그러나 한편으론 타이틀곡이 난해하게 느껴지고 멤버들의 모습이 낯설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타이틀곡은 팝·레트로·어반 장르를 섞은 일렉트로닉 댄스곡으로, 국내에선 흔히 듣기 어려웠던 장르다. 곡의 컨셉트에 맞춰 멤버들은 의상과 머리 스타일을 펑키하게 바꾸고, 데뷔 후 처음으로 무대에서 힐 대신 운동화를 신은 채 과격한 댄스를 춘다.

"사실 우리도 처음 곡을 들었을 때 난해하게 느꼈어요. 그러나 반복해 듣고 노래하니 소녀시대만의 느낌으로 표현된 것 같아요. 가사도 소녀들이 수다떠는 내용이라 공감됐죠. 즐기면서 하고 있으니 팬들도 함께 즐겨줬으면 좋겠어요."(태연)

제시카는 "이전보다 성숙해진 것 같다"고 만족해했고, 티파니·윤아·유리는 "힐을 벗으니 연습 때처럼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어 자신감이 생겼다"고 입을 모았다.



# 해외 반응과 올해 활동 계획

해외에서 더 화제다. 빌보드 등 외신들로부터 진보적인 팝이라는 격찬을 받았고, 뮤직비디오는 공개 5일 만에 유투브 2000만 뷰를 돌파해 '유투브의 여왕'으로 떠오르고 있다. 싸이의 '강남 스타일'도 2000만뷰까진 한달여가 걸렸다.

태연은 "이번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지'만큼은 싫지 않았다"고 농담하며 "해외에서 반응이 올 거라는 예상을 했다"고 뿌듯해했다. 서연은 "최근 K팝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는 걸 새삼 느꼈다"고 놀라워했다.

싸이를 잇는 차세대 국제스타로 주목받는 걸그룹답게 포부도 남다르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해외에서 주목해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강남스타일'로 많은 나라를 갔던 싸이 선배처럼 우리도 그러고 싶어요." (티파니).

일단은 일본부터다. 이달은 국내에서 앨범 활동을 하고 다음달부터 4월 말까지 일본 22개 도시를 도는 아레나 투어를 펼친다. 앨범 활동과 콘서트 준비를 함께 해서 바쁘지만, 지난해보다 안무 습득 속도가 빨라졌다고 기대했다.



# 그녀들의 생활과 목표

지난 1년간 태연·티파니·서연이 뭉친 유닛 그룹 '태티서' 활동과 윤아·수영·제시카·유리의 드라마 출연으로 개별 활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지만, 팀워크는 더 단단해진 듯 보였다.

어느덧 데뷔 7년 차 걸그룹이 된 이들이 팀워크를 변함없이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이번 타이틀곡의 주제처럼 여자들의 수다다. 주로 메신저를 통해 대화하는데 한 번 놓치면 몇 백 개의 대화가 쌓여있을 정도란다.

효연은 "쓸데 있는 수다든 없는 수다든 정말 많은 대화를 하면 서로의 감정 상태를 알 수 있다"고 말했고, 수영은 "슬럼프에 빠져있는 멤버가 있으면 다가가서 챙겨준다. 한 시도 소외된 멤버가 없는 게 우리 팀 강점"이라고 밝혔다.

자매처럼 지내온 이들은 영국의 오래된 걸그룹 스파이스걸스처럼 각자 행복을 찾고 성장하면서도 언제까지나 소녀시대란 이름으로 함께하고 싶다고 공통된 바람을 털어놨다.

최근 원더걸스 선예가 결혼을 발표해 놀라움을 준 가운데, 멤버 중 누군가 결혼을 한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효연은 "누구든 가족 다음으로 멤버들에게 가장 먼저 오케이 받아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의 목표는 물론 음악에 집중하는 것이다. "지금처럼 우리 나이대에 맞는 음악을 하는 게 즐거워요. 그렇기에 어리고 예쁜 후배들이 등장해도 질투하기보다 스스로가 자랑스럽죠. 내년엔 또 어떤 새로운 음악을 할지 기대가 된답니다." (수영)

/탁진현기자 tak0427@metroseoul.co.kr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디자인/양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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