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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한파에 물가마저 흔들…위기의 취약계층

1986년 이후 27년만에 가장 강력한 추위로 사회 취약계층과 서민들의 삶이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들어 열흘간 서울의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11.5도로 1986년 영하 13.0도 이후 가장 추웠다. 다음주 중반까지는 추위가 다소 누그러지겠지만 이달 말까지 평년보다 낮은 기온은 지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인천 서구의 한 실버타운은 경영난으로 가스공급이 끊기면서 60여명의 어르신들이 냉방에서 두툼한 외투를 입은 채 떨고 있다. 심지어 커피포트로 물을 데워 세수를 하기도 했다.

보증금 때문에 마음대로 퇴소도 못하는 고령의 노인들을 구청이 발견하고 경찰에 시설대표를 고발했다.

8일 제주 지역아동센터에서는 국회에서의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난방비 지원이 집행되지 않아 이달 말까지 냉방에서 지내야 한다. 지역사회의 기부와 후원금으로 간신히 버티고는 있지만 이 마저도 얼마나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

최근 전기료가 연이어 오르고 올들어 생필품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면서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달 초 광주에서 난방비가 걱정돼 보일러를 끄고 전기장판을 약하게 켜고 잠을 자던 70대 노인이 숨는 일도 벌어졌다.

보건복지부는 11일부터 3월 말까지 전국 쪽방촌의 기초생활비수급자를 대상으로 난방유, 가스료, 전기료, 연탄구입비, 전기매트 구입비 등을 가구당 월 8만5800원 이내에서 긴급지원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부와 자치단체들이 민간과 힘을 모아 지원하고 있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다"면서 "주변 이웃을 둘러보며 긴급상황이 일어나면 관계기관이나 관련 부처로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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