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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국민 드라마 '…서영이'의 최윤영 '민낯이면 아무도 몰라"



시청률 40%를 돌파한 KBS2 주말극 '내 딸 서영이'에 호정 역으로 출연 중인 최윤영(26)은 대뜸 "근질근질한 입을 참느라 혼났다"고 말했다. 극 중 삼각 관계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졸이다 얼마 전 3년간 짝사랑하던 상우(박해진)와 결혼에 골인한 그는 "첫 촬영 전부터 결혼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스포일러라 말을 아껴야 했다"면서 웃었다.

# 탁구 누나에서 이젠 짝사랑녀

국민 드라마로 사랑받았던 '제빵왕 김탁구'에서 주인공 탁구의 누나로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영화 '코리아'를 거쳐 이번 드라마에서 상우를 오매불망 짝사랑하는 호정 역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탁구 누나로만 불리다 요샌 호정이 혹은 짝사랑하는 아이라고 불려요. 아줌마 아저씨들이 많이 알아봐주시죠. 비록 동네 다닐 때는 화장을 하지 않아서 잘 못 알아보지만요. 인지도를 얻으려면 아직 멀었어요. 시청자들과 친숙해지는 게 일차 목표예요. 더 바란다면 연기도 잘한다는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어요."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에 행복하지만 이로 인해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 방영 초반 시청률 40%가 넘으면 춤을 추겠다는 공약을 했는데 실행하게 돼서다. 연기자 데뷔 전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었던 그는 "어떻게 수행할 지 고민 중"이라면서 쑥쓰러워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도 많이 배우고 있다. '코리아'를 인상깊게 본 유현기 감독의 눈에 들어 오디션을 거쳐 출연하게 된 그는 "'제빵왕 김탁구' 땐 촬영이 일주일에 한 두 번뿐이라 카메라 울렁증이 있었다. 지금은 카메라 앞에서 자유로워져 예전보다 촬영을 즐기고 있다"고 뿌듯해했다.



# 내 캐릭터보다 상우가 비현실적

배역의 감정에 몰입하다보면 서러울 때도 많다. 여전히 자신을 사랑없이 대하는 상우에게 상처를 받는다.

"실제의 해진 오빠는 다정한 성격이에요. 그래도 막상 촬영하면서 '너 싫어'와 같은 대사를 들으면 연기라는 걸 알면서도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심지어 결혼했는데도 아직 뽀뽀도 못 해본 설정이라니까요. 부부인데도 어쩜 그리 스킨십을 안 하는지. 사람들이 한창 호정이 보고 비현실적인 캐릭터라고 했는데 요샌 상우가 더 비현실적인 것 같아요. 하하하."

컷이 떨어지면 극 중 결혼 전까지 삼각 관계를 이뤘던 미경 역의 박정아와 "우리 한 남자 때문에 왜 이래야하냐"면서 푸념을 하곤 했다고 살짝 귀띔했다.



# 낯가림 심해 사랑에도 소심

실제 성격은 사랑에 적극적인 호정이와 달리 소심한 면이 있다. 여린 구석이 많아 이따금 시청자들의 악플엔 상처를 받기도 한다.

"기사나 게시판에 달린 댓글을 잘 봐요. 간혹 '왜이리 바보같아' '귀여운 척하네' '요새 저런 애들이 어딨어' 등의 글을 보면 마음이 아파요. 이 사회가 그 정도로 삭막해진 것 같아서요. 이 드라마를 통해 어딘가에는 호정이같은 순수한 사람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그래도 요즘 점점 힘이 되는 댓글들이 늘어나 기분이 좋다고 털어놨다. 그는 "상우가 호정이에게 매몰차게 대한 직후 여성 시청자들에게 '죽일 놈'이 된 적이 있었다. '호정이 좀 사랑해주라'고 상우에게 당부하는 글을 보니 날 이해해주는 것 같아 좋더라"며 해맑게 웃었다.

향후 전개에선 열심히 며느리 역할을 수행하는 등 진심어린 마음으로 상우의 마음을 조금씩 얻는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앞으로의 줄거리는 아직 모르겠지만 나중엔 상우가 호정이를 더 좋아하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작가님이 꼭 그렇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짝사랑은 힘들답니다."

·사진/서보형(라운드테이블)·디자인/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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