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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외대의 지나친 짝사랑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박철)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딴 '오바마 홀'이 탄생했다.

한국외대는 지난해 3월 26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학교를 찾아 특강을 했던 장소인 '미네르바 오디토리움'에 대한 명명식을 14일 개최하고 '오바마 홀'로 명명했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이 곳에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을 주제로 40여분간 강의를 했으며 현직 미국 대통령의 첫 국내 대학 강연으로 화제를 뿌렸다.

외대는 연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을 명예동문으로 위촉했으며 방문 다음달에는 학교에 도착해 강연장까지 걸었던 그의 동선을 '오바마 트레일'이라고 이름붙였다. 학교 도서관 입구와 홈페이지에는 그의 사진이 걸려 있으며 '오바마'로 삼행시 짓기, 특강 감상문 공모전 등의 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자 박 총장 명의로 "한국외대 10만 동문과 미주 동문들을 대표해 재선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역사적인 연설을 실시한 장소를 오바마 대통령의 이름을 딴 장소로 명명해 기억하고자 한다"고 축하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처럼 식지 않는 외대의 오바마 사랑에 대해 학내 평가는 다소 엇갈리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이러다가 외대가 오바마대로 이름을 바꾸는 것 아니냐" "45개 외국어를 가르치는 대학인데 굳이 미국 대통령이란 이유만으로 이러는 것이 볼썽사납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반면 또다른 학생은 "학교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나쁠 것 없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한편 명명식에는 주한 미국대사 대리로 브렌트 바이어스 공보참사관이 참석했으며 외교통상부 관계자, 전 주미한국대사, 주한 외교 사절단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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