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난다는 이유로 자신의 한살배기 아들을 3층에서 던진 40대 남성이 철창신세를 지게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부부싸움 도중에 홧김에 1살된 아들을 3층 창문에서 떨어뜨려 다치게 한 혐의(살인미수)로 김모(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5일 새벽 1시쯤 술을 마신 뒤 부산 사상구 자신의 집에 들어가 부부간 서로 아기를 보겠다고 다투다 부엌 창문을 열고 3층 아래로 아들을 떨어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의 한살배기 아들은 다행히 1층 상가의 천막 위에 떨어졌다가 다시 1층 바닥으로 떨어져 타박상 외에는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다.

경찰은 김씨가 고의로 아들을 떨어뜨렸다는 김씨 아내의 진술을 토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자세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