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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놀이터' 된 서울도서관…일부 이용객 시민의식 실종

옛 서울시청사에 지난해 10월 26일 정식 개관한 서울도서관이 실종된 시민의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서울도서관은 다른 공공 도서관보다 작은 규모로 시작했지만 지속적으로 구비 자료와 장서를 늘여 20만권을 돌파했고, 하루 평균 1만명 이상이 방문할 만큼 명소로 꼽힌다.

전자도서관 앱도 만들어졌고, 노약자나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다.

하지만 운영 초기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어가고 있다. 겨울방학이 시작되고,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개장되면서 도서관이 혼잡하고 소란스러워졌다.

나무 재질의 계단형으로 구성된 1, 2층 서고 앞에는 위아래로 뛰어다니는 어린이들이 점차 늘었고, 공공예절을 알려줘야 할 학부모들은 오히려 큰 소리로 자녀들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열람실 안에서 휴대전화 통화를 버젓이 하기도 했다.

도서를 훼손하거나 십여 권의 책을 한 자리에 쌓아놓고 보다가 자리를 비울 때는 내팽개치는 일들이 비일비재했다.

도서관 관계자들이 어린이들에게 정숙할 것을 지도해도 좀처럼 소음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시민 장모씨는 "어린이 전용 공간을 따로 만들어달라"며 "주말에는 나들이객들까지 몰리면서 너무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최모씨는 "바닥에 카페트 등을 깔거나 이용자 정원을 제한하거나 유료화를 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안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이용훈 관장은 "입장 제한이나 유료화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건물 구조와 개방성 취지 등에 따라 어린이 전용실의 개설은 어렵다"고 말했다.

도서관 측은 남을 배려하는 시민의식과 어린이 교육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등 조속히 쾌적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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