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SNS 브랜드 페이스북이 인터넷 검색시장에 진출했다.

페이스북 가입자 10억 명과 그들이 만들어낸 2400억 건의 사진, 1조 건의 연결 등 정보를 기반으로 이뤄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 시장에 큰 변화를 예고했다.

페이스북은 15일(현지시간) 소셜 검색엔진인 '그래프 서치'를 발표했다. 페이스북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본사 사옥에서 제품을 공개하고 "웹 기반의 콘텐츠를 검색하지 않고 고객의 소셜네트워크와 연관된 각종 정보를 찾아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완전히 새로운 검색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검색이 검색어를 입력하면 그에 가장 적합한 웹사이트를 이용해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지만 '그래프서치'는 페이스북에서 공유한 인물과 장소, 사진, 관심사 등 각종 콘텐츠에서 결과를 찾아준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예를 들어 웹검색에서는 '힙합(hip hop)'을 찾는다면 그래프서치에서는 '뉴욕에서 제이-Z를 좋아하는 친구'라고 입력해 답을 구하는 식이라는 것이다.

실제 입력되는 검색어도 일반 검색엔진과 다르다. 인물 검색의 경우 '내가 살고 있는 도시에 함께 있는 친구들' '고향에서 하이킹을 좋아하는 사람들' 등을 검색할 수 있다.

사진과 장소와 관련해서는 '내가 좋아하는 사진' '가족 사진' '샌프란시스코 음식점' '가족들이 방문했던 도시들'' 등을 검색할 수 있다.

이 검색 서비스는 당분간 제한적인 베타버전 형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웹페이지(www.faceb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