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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분신시위 앞에서 미소 지은 中촌장



중국에서 분신시위를 하는 농민의 모습 뒤로 미소를 짓고 있는 촌장의 사진이 찍혔다.

13일 철거를 위해 굴삭기가 도착하자 산터우(汕頭) 난판저우촌에 사는 이싱제(44세)는 몸에 건 팻말에 불을 붙였다. 팻말에는 '자신의 재산을 목숨 걸고 지키려고 다른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는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그가 1만 여 위안을 들여 빌린 창고가 강제 철거될 위기에 처하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다.

하지만 농민이 분신자살을 시도할 때 촌장은 그의 안전에는 관심이 없었다. 도리어 미소를 지으며 "죽었나? 아직 안 죽었으면 끌어내고 철거 계속 진행해!"라고 외쳤다. 공안 역시 냉담한 눈으로 바라만 보았을 뿐 어떤 도움도 주지 않았다.

난판저우촌 간부는 "약 5300㎡의 건축 부지를 26개 농가에 임대했고, 2009년에 계약을 완료했다"면서 "2011년에 촌 위원회는 이 토지의 건물을 철거하고 농민들을 이주시킨 뒤 새 건축물을 세워 재입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 촌위원회는 철거 작업을 잠시 중단한 상태다.

한 난판저우촌 농민은 "이 촌에 약 300여 가구가 공유지를 점유하고 있는데 촌장과 그 친척들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싱제는 산터우대학 부속 제2병원 중환자실에 있으며, 화상 면적이 80%가 넘어 생명이 위급한 상태다.

/정리=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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