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은 낮고 검소하게 치러질 방침이다.

17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다음달 25일 열릴 취임식 키워드 단어를 검소와 낮은 취임식을 꼽았다.

국내외적 경제위기 상황에 대비해 고통이 가중될 것으로 보이는 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차분하고 검소한 취임식을 준비 중이라는 설명이다.

준비위는 탈 권위를 향한 의지를 담아 연단 높이를 낮추고 내·외빈석도 연단 아래로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만 참석하는 형식도 탈피할 지 주목된다. 한 준비위원은 "최대한 관(官) 냄새를 빼고 싶다"며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초청하는 방안도 고려할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김유리기자 grass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