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경찰서는 부부싸움 도중 둔기를 이용해 남편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54·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2시30분쯤 가평군 청평면 자신의 집에서 남편(59)과 다투다가 길이 40cm, 높이 15cm가량의 수석으로 남편의 머리를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남편의 외도 문제로 부부싸움을 하다가 남편이 자신을 한 대 때린 데 격분, 소파에 누워있는 남편에게 이같은 행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범행을 저지른 뒤 서울에 사는 아들(31)에게 전화해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놓았으며 곧이어 현장에 도착한 아들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