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불량' 개발업자가 값싼 건축 자재를 사용하다가 적발됐다.

산둥성 웨이팡시에서 국가기준 건축자재 대신 마강석(쉽게 산화되고 부서지기 쉬운 갈색 돌) 자갈을 콘크리트에 섞어 건물을 짓는 악덕 개발업자가 적발됐다고 17일 중국 중앙방송(CCTV)이 보도했다.

마강석의 원가는 한 삽에 15위안(약 2500원)이다. 국가 기준에 부합하는 모래의 절반 가격에 불과하다. 마강석을 콘크리트에 섞으면 외관상으로는 별 차이가 없지만, 배합한 뒤 콘크리트에 압력을 가하면 강도가 20%나 떨어진다.

전문가는 "마강석 자갈은 쥐면 쉽게 부서질 정도로 강도가 약하고 풍화되기 쉬워 현지인들은 돼지우리를 지을 때에도 사용하지 않다"며 "마강석 자갈을 사용해 지은 건물은 안전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정리=조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