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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2기' 공식 출범…백악관서 취임선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2기 임기를 공식 시작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블루룸에서 부인 미셸 여사와 두 딸 사샤, 말리아가 지켜보는 가운데 존 로버츠 연방 대법원장 앞에서 취임선서를 했다.

이날 취임 선서는 법 규정에 따른 것이다. 미국 헌법에는 대통령 임기가 20일 낮 12시에 끝나고, 대통령 직무 수행에 앞서 선서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다만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는 20일이 올해는 일요일이라서 공식 취임식은 21일 오전 11시30분(한국시간 22일 오전 1시30분)부터 의회 의사당 계단에 마련된 특별무대에서 열린다.

이후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서 전직 대통령 등과 오찬을 함께 한 뒤 오후 2시35분께부터 의사당에서부터 백악관까지 2.7km에 이르는 길을 리무진을 타고 행진한다. 경찰은 취임식에 참가할 인원을 60만∼80만 명으로 예상했다. 4년 전 첫 취임식 때는 180만 명이 운집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 취임 연설에서 앞으로 자신이 펼칠 비전을 제시한다. 구체적인 정책은 다음 달 12일 연두교서에 밝힌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에서 인종과 당파를 뛰어넘어 '하나의 미국'을 건설하자는 대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식의 주제도 '우리 국민, 우리 미래(our people, our future)'다.

한편 17일 여론조사기구 퓨리서치가 조사한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52%로 낮았다. 이에 따라 2기 오바마 행정부의 앞길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공화당과 국가 채무 한도 증액 협상을 당장 해야 하고 재정 지출 삭감 문제도 처리해야 한다.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복지 개혁 작업과 총기 규제, 이민법 개혁 등 과제도 산적해 있다.

/조선미기자 seon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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