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과학수사를 통해 5년전 범행을 저지르고 해외로 도피한 20대 날치기범을 검거했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아파트 현관에서 날치기를 시도한 혐의(절도미수)로 K씨(28.대구시)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2008년 5월 28일 대구시 북구 모 아파트 현관에서 우편물을 확인하던 주민(31·여)의 가방을 날치기하려다가 실패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K씨는 범행 직후 중국으로 달아나 그동안 칭다오 지역에서 카페 지배인 등으로 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K씨가 떨어드린 모자에서 DNA를 채취해 행방을 추적했으며 최근 국내로 들어온 K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K씨는 5년 전 범행으로 검거될 줄 미처 예상하지 못한 듯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신화준기자 shj5949@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