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의 청와대 비서실 조직이 규모는 슬림화하고 보고 체계는 간소화한 2실9수석으로 확정됐다.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21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줄이고 청와대와 행정부 조직의 중복 업무를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며 이 같이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 명칭을 비서실로 변경하고 외교안보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국가안보실을 신설해 2실 체제를 유지한다. 장관급인 정책실은 폐지했으며 6개 기획관제도 폐지해 보고라인을 단순화했다.

인수위는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한 인사위원회를 설치해 인사의 공정성 확보 절차도 마련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청와대 비서실은 국정 운영의 선제적 이슈 발굴과 대통령 보좌 역할에 집중하고 각 부처는 장관이 실질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며 결과에 책임지는 체제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유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