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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이길 때까지 싸운다···러시아 無규칙 격투 '스트렐카'



어떤 공격도 허용된다. 시간제한도 없다. 진짜 싸움을 볼 수 있다.

최근 러시아에서 이같은 특징을 지닌 무규칙 격투 스포츠 '스트렐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메트로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따르면 스트렐카의 규칙은 단 한가지다. 상대방이 패배를 인정할 때까지 경기를 계속하는 것이다.

전문 격투기 선수가 아닌 평범한 기자인 바실리 쿠즈네초프는 경기에 참가하기 전 "남자들은 흔히 종합 격투기 경기를 보면서 흥분한다. 하지만 이는 대리만족일 뿐"이라며 "무규칙 격투 경기에는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진정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보다 12세나 어리고 10킬로그램이나 많이 나가는 상대편 참가자(변호사)를 이긴 쿠즈네초프는 경기 후 피범벅이 된 얼굴로 승리를 자축했다.

'스트렐카'는 직업이나 체급에 관계없이 성인이면 누구든 참가할 수 있다. 참가방법도 매우 간단해 해당 사이트에 가입을 하고 신청서만 제출하면 된다. '스트렐카'의 링이 모래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스트렐카'의 심판 그렉 아피냔은 "주로 마니아들이 경기에 참가하지만, 관중들이 많아 홍보효과도 크다"며 "이색적인 점이라면 참가 선수들를 소개할 때 이름이 아닌 직업명, 예를들어 은행에서 일하면 선수라면 '은행가'로 부른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아피냔은 이어 "규칙이 매우 단순하기 때문에 절대로 안전하다고 할 수 없지만 그렇기에 더 매력적"이라며 "'스트렐카'의 진정한 매력으로는 경기의 승자만이 박수를 받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최선을 다한 상대가 더 많은 박수를 받는다는 것"으로 꼽았다.

또 다른 참가자 막심은 "친구들과 같이 스트렐카에 신청해 힘을 겨뤄봤다"며 "다른 격투기 경기도 많이 봤지만 직접 참가해 더 흥분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 옆에 있는 누구든 다음 경기의 상대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옆 관중을 괜히 의식하게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드미트리 호먀코프스 기자·정리 이국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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