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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물

'암투병' 차베스 복귀설···권력이양 위한 시간벌기?

암수술로 인해 취임식마저 연기했던 우고 차베스(58)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최근 들어 건강을 회복하면서 머지않아 귀국해 권좌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암수술과 치료가 계속된 지난 6주 간 차베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은 단 한장도 공개되지 않아 권력이양을 위한 수순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22일 베네수엘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수도 카라카스 군병원이 차베스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엘리아스 하우아 외교장관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차베스를 만났다며 "우리는 농담을 하고 웃었다"라는 말로 대통령의 회복 상태를 전했다.

여기에 차베스의 친구이자 남미 좌파 동료인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22일 기자회견에서 차베스가 귀국하기 위해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며 차베스의 귀국이 사실상 임박했다는 식의 발언을 늘어놨다.

에르네스토 비예가스 베네수엘라 통신정보장관은 확산되는 복귀설에 "아직 정해진 날짜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복귀 가능성에는 여전히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하지만 차베스의 건강상태가 측근들의 입을 통해 대부분 전달되면서 의구심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차베스가 어떤 수술을 받았는지, 어디에 입원해 있는지조차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야권 인사들은 오랜 기간 병상에서 꼼짝하지 못했던 차베스가 각료들과 대화를 나눴다면 국민 앞에 나타나 말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이냐며 따져 묻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으로의 권력이양을 위해 시간벌기에 나섰다는 주장도 흘러나오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