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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물

사르코지도 세금 망명? 런던에 사모펀드 추진설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높은 세금을 피하기 위해 영국에 '아지트'를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프랑스 탐사보도 전문 인터넷 매체 메디아파르를 인용,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영국 런던에 사모펀드 설립을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디아파르는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런던에 10억 유로(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만들기 위해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사르코지의 계획은 현재 '검토 단계'에 있으며 공식적으로 설립된 업체는 아직 없다.

그러나 사르코지의 측근들은 "머릿속에서 소설을 쓴 것"이라며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이번 사모펀드 관련 사실은 수사 당국이 사르코지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 수색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사르코지는 세계적 화장품 기업 로레알의 상속녀인 릴리안 베탕쿠르에게 2007년 불법 대선 자금을 받은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메디아파르는 사르코지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처음으로 보도한 언론이다.

한편 지난해 5월 사르코지의 재선을 막고 당선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연소득 100만 유로(약 14억원)가 넘는 고소득자에 75%의 소득 세율을 적용하는 '부자 증세'를 추진 중이다. 이에 최근 프랑스에서는 국민배우로 꼽히는 제라르 드파르디외 등 부유층의 세금 망명이 잇따라 논란이다. 특히 드파르디외에 이어 사르코지의 세금 회피 망명설까지 불거지자 비난 여론이 거세다.

메디아파르는 "사르코지의 계획이 구체화할 경우, 드파르디외보다 1000배는 강력한 스캔들을 낳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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