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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새내기 보컬그룹 팬텀 "고맙고 또 고마운 조용필 선배님"



데뷔 5개월째를 맞은 3인조 남성그룹 팬텀이 가수 인생 45년 대선배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두 번째 미니앨범 '팬텀 씨어리'를 발표했다. 국내 대중가요 역사상 최초로 '가왕'의 이름을 쓴 타이틀곡 '조용필처럼'은 연초부터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음악시장에 묵직한 이름값을 하고 있다.

▶ 조용필 선배님은 대체 불가능한 존재

키겐(34)·산체스(27)·한해(23) 등 언더그라운드 실력파 뮤지션이 뭉친 팬텀은 지난해 8월 데뷔 앨범 '팬텀 시티'로 메이저 시장에 데뷔했다.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버닝' 등 히트곡을 내며 탄탄한 기량을 인정받았고, 5개월 만에 후속 앨범을 내는 '엘리트 코스'를 착실히 밟아가고 있다.

"'팬텀 시티'라는 이름으로 우리 음악 세계를 알렸다면, 이번에는 우리의 음악이론을 설파하듯 좀 더 깊은 매력을 전하겠다는 의미로 '팬텀 씨어리'라고 앨범 이름을 지었어요."(키겐)

"메이저에서 검증받는 작업이 끝났으니 이번에는 좀 더 깊숙이 우리만의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지난 앨범으로 음악적 완성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 이번에는 좀 더 다양한 음악들을 즐길 수 있을 겁니다."(산체스)

이들의 제작자이기도 한 인기 작곡가 김도훈은 조용필을 직접 찾아가 이름 사용을 부탁했고, '가왕'은 진정성 있는 음악에 흔쾌히 자신의 이름을 허락했다. 멤버들이 이루고자 하는 꿈과 사랑에 대한 간절한 희망을 담은 곡으로, 사실감 있는 노랫말이 세 남자의 빼어난 하모니와 어우러져 깊은 울림을 준다.

"어머니가 선배님의 열렬한 팬이라 일본에서 발표한 음반까지 모두 들으며 자랐어요. 어느날 선배님이 잠실 주경기장 콘서트에서 '꿈'을 부르는 영상을 인터넷에서 우연히 본 적이 있어요. 지치고 절망하던 제게 충격과도 같은 큰 힘을 불어넣었죠. 이번에 선배님의 이름을 노래한다는 것은 운명과도 같은 일인 것 같아요."(키겐)

"조용필 선배님은 후배들에게 대체 불가능한 상징적인 존재잖아요. 우리의 실제 감성이 많이 투여돼 있어서 꼭 가수가 아닌 누구든 이 노래에 절실하게 공감할 거예요."(한해)

팬텀의 키겐·산체스·한해(왼쪽부터)



팬텀에게 현재 가장 절실한 것은 "우리의 음악이 제대로 평가받고 알려졌으면 하는 것"이라고 했다.

"가수의 이슈에 따라 음악이 팔리는 시대잖아요. 디지털로 한 곡씩 노래를 발표해도 되지만 저희는 데뷔 앨범에서 8곡, 이번에 7곡을 담았어요. 수도 없이 밤을 새며 만든 음악들을 이슈와 별개로 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키겐)

▶ 만능 뮤지션의 자질도 과시할래요

키겐은 국내 일렉트로닉 1세대 그룹 하이브리파인 출신으로 버벌진트의 '충분히 예뻐', 김진표의 '아저씨' 등을 쓴 작곡가이기도 하다. 뉴질랜드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산체스는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서구식 소울과 빼어난 가창력을 소유한 인물로 '피처링 요청 1순위 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막내 한해는 그룹 블락비의 원년 멤버로 랩과 퍼포먼스 실력이 일품이다.

"지난 앨범 활동 기간 중 여기저기 부딪히며 많은 걸 배웠어요. 단점을 보완하게 됐고, 무엇 보다 자신감을 얻었어요. '팬텀은 멤버 개인의 목소리와 음악 색깔이 분명한 그룹'이라는 평이 가장 좋았죠. 누군가에게 특별한 느낌을 주는 가수로 남고 싶어요."(산체스)

/유순호기자 suno@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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