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과도한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감싸기가 논란이 됐다.

이 원내대표는 24일 이 후보자를 "헛소문으로 피해를 본 사람"으로 규정하며 "자진 사퇴를 시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고서 채택이 안되면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할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결정을 안하면 (헌법재판소장 자리가 공석으로) 장기 표류하는 것"이라고 국회의장을 향한 압박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청문보고서 채택을 안한 것은 말도 안된다. 그게 새정치냐"며 야당에 책임을 돌리기도 했다.

새누리당 내에서도 이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의견이 높아 낙마가 기정사실화된 시점에서 나온 이 원내대표의 이날 발언은 과도한 "TK 감싸기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이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의 경북고 3년 선배다. 일각에서는 이 후보자 인사 관철을 통해 당내 강경 보수와 TK 패권주의를 유지하기 위한 이 원내대표의 복심이 깔린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김유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