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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호러물 '마마'의 엄마 귀신이 CG 아니었어?

극중에서 엄마 귀신을 보고 놀라 도망가려 하는 가족들.



한겨울 한미 극장가를 동시에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마마'에서 실제 연기자가, 그것도 남자 배우가 엄마 귀신을 연기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뒤틀린 모성의 원혼을 열연한 주인공은 스페인 출신의 연기자 겸 행위 예술가인 하비에르 보텟이다. 올해 서른 여섯 살인 보텟은 거인병으로 알려진 말단비대증에 걸려 키가 무려 2m에 이른다.

하비에르 보텟



지방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얼굴과 기형에 가까운 긴 팔다리를 앞세워 스페인 무언극 무대에서 주로 활동하다 2007년부터 개봉되기 시작한 스페인산 저예산 호러물 '알.이.씨(R.E.C)' 1~3편으로 영화팬들에게 처음 이름을 알렸다. 허우적대며 인간들을 마구잡이로 살육하는 좀비로 등장해 호러 마니아들을 사로잡았다.

안드레아 무시에티 - 바바라 무시에티 남매 감독이 2008년 유튜브를 통해 선보인 3분짜리 동영상에 출연한 게 '마마'에 합류한 계기였다. 그의 특이한 몸놀림을 눈여겨 본 이들은 동영상을 바탕으로 장편 데뷔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컴퓨터 그래픽(CG)의 도움을 받는 대신 보텟을 캐스팅하기로 마음먹었다.

거대한 고목처럼 사람들을 덮쳐 살해하지만, 애절한 기운이 배어나는 신체 언어로 동양적인 정서의 '슬픈 공포'를 선사하는 보텟의 연기에 대해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은 "그의 몸놀림을 보고 있으면 마치 말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마마'의 진짜 주연"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성준기자 w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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