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미혼 남녀가 재테크 최대의 적으로 각각 '유흥'과 '쇼핑'을 꼽았다.
소셜데이팅 업체 이음이 운영하는 싱글생활연구소는 지난해 12월12일부터 이달 4일까지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20~30대 성인 1만16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고 28일 밝혔다.
결과를 보면 재테크에 가장 방해가 되는 지출 항목으로 남성은 유흥비(46%)와 집세(15%), 교통비(14%)를 들었고 여성은 쇼핑비(33%), 유흥비·데이트비(20%), 식비(17%), 집세(16%) 순이었다.
지출할 때 가장 아까운 항목은 남성이 유흥비(36%), 교통비(16%), 집세(14%)로 재테크에 방해가 되는 항목과 비슷한 데 반해 여성은 유흥비·데이트비(20%), 집세(19%), 경조사비(16%) 순이었다. 쇼핑비가 아깝다고 답한 여성은 9%였다.
이음 싱글생활연구소 측은 "20~30대 미혼 남성은 유흥비나 데이트 비용이 재테크에 방해되고 아까운 지출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여성은 쇼핑비가 재테크에는 방해되지만 품위 유지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 간주해 아까워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남성의 36%, 여성의 43%가 재테크를 하는 이유로 '결혼자금 마련'을 들었다.
결혼자금 마련 외의 재테크 이유로 남성은 주택마련(25%), 노후대비(20%), 여행·미용·연애(15%), 빚청산(4%) 등을 들었고 여성은 노후대비(23%), 여행·미용·연애(20%), 주택마련(10%), 빚 청산(4%) 순이었다.
연봉 대비 재테크 비중은 지난해에는 전혀 못하거나 낮은 비중으로 하고 있다는 답변이 많았지만 새해에는 연봉의 절반 이상을 재테크에 쓸 계획이라는 응답자가 남성 21%, 여성 18%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