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선급행버스체계 도입한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5개년 발전계획 마련…5년간 1335억원 투자
부산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5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분석하는 한편 향후 5개년 발전계획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준공영제 성과에 대해서는 ▲시내버스 이용객 증가 ▲환승제도 도입으로 인한 시내버스 승객 부담 감소 ▲과거 운행되지 않던 지역까지 시내버스 노선 서비스 제공 ▲시내버스 이용 만족도 증대 등 좋은 점수를 받았다.
동시에 ▲시내버스 시설 투자와 승용차 수요관리 추진 미흡으로 인한 시내버스 이용 승객 감소 ▲물가상승 등 시 재정지원금 증가와 같은 한계점도 드러났다.
이에 따라 마련된 준공영제 5개년 발전계획은 시내버스 이용 승객 증대와 시내버스에 대한 시의 재정지원 감소를 목표로 4개 분야 15개 사업에 향후 5년간 1335억원을 투자한다는 것이다.
이 계획은 2017년 대중교통 이용 승객이 1일 18만2000명 이상 늘어 수송 분담률이 2.8% 증대되고 시내버스 속도 또한 시속 26km에서 27km로 빨라지며 시내버스의 시 재정부담 또한 18% 수준에서 10%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설투자 분야에서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과 버스전용차로 확대 설치 등을 통해 버스의 속도 향상과 정시성을 확보하고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와 환승센터 등을 확충하는 등 시내버스 운행 기반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또 시내버스 운영체계 분야에서는 버스업체에 대한 상벌제를 강화하고, 신규노선에 대해 입찰제도 도입을 검토해 버스업체의 자발적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는 등 준공영제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2층 버스 도입 검토, 시내버스 승객대기시설 개선, 차량 고급화, 버스 이용 정보 첨단화 등을 통해 시내버스 운영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연료 절감을 위한 인센티브·페널티 제도 도입 및주차 상한제, 기업체 수요관리 정책, 승용차 요일제 등을 강화하고 교통 혼잡세 징수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