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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산업

카리브해 섬나라 美 영화, 음악 '해적질' 합법화 추진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가 미국 영화나 음악을 무료로 내려받는 '해적질'을 합법화하기 위해 나섰다.

앤티가바부다가 28일(현지시간) 미국에 대한 무역제재로 미국산 상표와 저작권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앤티가바부다는 이날 세계무역기구(WTO)에 이런 제재의 승인을 요청했고 WTO는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이번 조치는 앤티가바부다가 인터넷 도박 산업을 두고 미국과 오랜 기간 벌여온 무역 분쟁의 일환이다. WTO는 이미 2007년 미국의 인터넷 도박 규제가 공정하지 않다고 판정했다. 미국이 자국의 스크린 경마 등을 인터넷 도박 차원에서 단속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앤티가바부다는 미국의 금지 조치로 인터넷 도박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국민과 관광 산업에 상당한 타격이 있다며 WTO에 미국을 제소했다. 특히 미국산 물품 수입을 막아봐야 제재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지적재산권 제재로 눈길을 돌렸다.

/조선미기자 seon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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