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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캐리트레이드 '귀환'…엔화약세 수혜주는

이번주 들어 달러당 원화 환율이 28일 19원이나 올랐다가 29일 하루 만에 11원 빠지면서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1980원선을 회복하며 그간 국내 증시를 짓눌러 온 원화 강세 부담을 다소 덜었다.

국내 증시의 또다른 우려 요인인 엔화 약세는 여전히 가파르게 진행 중이다. 올 들어 엔화 가치의 하락 속도는 원화 절상 속도의 무려 3배 이상으로 빠르다. 급격한 엔화 약세 환경에서 엔 캐리 트레이드가 다시 시작됐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변동성 장세에서 국내 기업 중 엔화 약세의 수혜주를 눈여겨볼 것을 조언했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나고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한동안 잊혀졌던 엔 캐리 트레이드에 친화적인 시장 환경이 다시 조성되고 있다.

◆엔저(低) 지속에 앤 캐리 트레이드 '귀환'

앤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일본의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다른 국가의 통화나 자산 등에 투자해 이익을 얻는 투자법이다.

영국 투자은행인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의 예스퍼 바그만(Jesper Bargmann)은 아·태 외환담당 헤드는 "올 들어 시장 분위기가 위험자산 선호 쪽으로 상당히 바뀌었다"며 "(엔 캐리 트레이드가 다시 살아나) 자금조달 통화로서 엔화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직전인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엔 캐리 트레이드는 활발하게 이뤄졌다. 당시 엔화는 미 달러 대비 20% 약세를 보였다.

바그만 헤드는 "달러당 엔화 환율이 현 90엔선에서 올 하반기에 100엔까지 오를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예전보다 엔 캐리 트레이드의 움직임이 좀더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엔화 약세가 당분간 지속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글로벌리치파트너스의 데이브드 하든 선임딜러는 "아베 총리의 발언과 일본은행(BOJ)의 통화완화정책으로 엔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며 "세계 금융시장에서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는 점도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엔화 가치를 끌어내린다"고 봤다.

◆엔화 약세 수혜주는 있다

국내증시 전문가들은 일단 엔화 부채가 많은 기업들을 엔저 기조의 수혜주로 꼽고 있다.

최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철강업체를 포함해 롯데쇼핑, 신세계, 한국전력, 비에이치아이 등이 엔화부채가 많다. 가파른 엔화 약세는 이들 기업에게 외화차입금에 대한 환차익을 가져오므로 호재다.

또다른 수혜주는 일본 부품을 대거 수입해서 쓰는 국내 업체들이다. 엔화 약세로 부품 원가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위아, 화천기공, 한국정밀기계 등이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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