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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드러머로 변신한 구청장님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드러머로 깜짝 변신해 화제다.

김 구청장은 29일 오후 노원어울림극장에서 열린 마에스타 정기연주회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드럼 연주를 선보였다.

마에스타 정기연주회는 초·중·고생과 교사 등 40여명의 합창단과 보컬그룹이 해마다 재능기부를 통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공연을 실시하면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하는 행사다.

이날 극장을 메운 300여 명의 관객들은 뮤지컬과 댄스공연, 락밴드 연주 등 다양한 공연을 즐겼다.

김 구청장은 공연 중반 카메오로 무대에 올라 빠른 박자의 곡을 큰 실수 없이 연주해 관객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드럼 연주를 무사히 끝낸 그는 관객들과 안치환의 '내가 만일'을 함께 부르며 그저그런 가창력까지 덤으로 선사했다.

학창시절 동아리에서 기타를 몇 번 쳐본 경험 밖에 없는 그는 드럼 연주실력은 초보를 약간 벗어난 수준에 불과했다.

그가 드럼 스틱을 잡기 시작한 계기는 지난해 주민들과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재능기부를 약속하면서부터다.

구정에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 주 1~2회씩 틈틈이 박자를 익히기 시작했다.

김 구청장은 "구민과 하나 되는 공동체 형성을 위해 올해부터 구민들의 1인1기(技) 갖기 운동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한 학생은 "구청장님이 점잖고 근엄할 줄로만 알았는데, 뜻밖에 친근하고 다정다감하신 면모를 보여주셨지만 연습은 좀 더 하셔야겠다"며 즐거워했다./배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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