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발사된 나로과학위성이 정상적인 궤도에 진입해 지상국과의 교신을 원활히 하고 있다.

31일 오전 3시 28분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는 과학위성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 이어 5시11분부터 26분까지 15분간 2차 교신도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센터는 이날 오전 3시 27분 RF(주파수) 장비를 이용해 첫 신호를 받았으며 1분 뒤인 28분 4초부터 43분 2초까지 14분 58초 동안 전파 비콘(Beacon.응급신호발생기) 신호를 수신했다.

교신을 통해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과학위성의 전압과 온도, 전력 등이 모두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

이인 인공위성연구센터 소장은 "위성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초기 명령을 위성으로 전송하고 위성으로부터 자료를 전송받아 상태가 정상적인 것으로 확인했다"며 "나로호 발사체의 성공에 이어 나로과학위성과의 교신에도 성공했다"고 말했다.

센터는 향후 한 달간 위성의 기본적인 기능을 점검·보정한 뒤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