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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단발머리 변신 윤은혜 "눈물은 그만! 밝아졌어요"



배우 윤은혜(29)는 산뜻한 단발머리를 하고 한층 밝아진 얼굴로 인사를 건넸다. MBC '보고싶다' 속에서 눈물로 매일을 지새던 수연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항상 연기력 논란이 있었던 배우였기에 시청자들의 도마 위에 오르는 것이 두려웠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은 것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고 말하는 그에게서 전과 다른 여유가 느껴졌다.

# 이제는 연하의 남자 배우와 연기할 때

이번 작품은 그에게 새로운 도약점이나 마찬가지다. 적은 대사로 깊은 멜로 연기를 소화해 "윤은혜는 안 된다"라는 대중의 편견을 불식시켰기 때문이다.

"어렸을 땐 로맨틱 코미디 이미지가 굳어지는 게 무서웠어요. 실제로 차기작을 선택할 때 방해가 되기도 했고요. 하지만 제 나이에 가장 잘 할 수 있는 걸 하자는 생각으로 버텼죠. 수연이는 삼십대(한국나이)가 된 윤은혜가 새로 얻은 연기 스펙트럼이라고 생각해요."

성범죄 피해자가 자신을 버리고 도망쳤던 첫사랑과 행복해지는 결말을 두고 일부 시청자들은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하지만, 해피엔딩도 만족스럽다.

"정우 역의 유천이가 '멋지게 죽고 싶다'는 말을 했는데, 제가 '그럼 수연이는 어떻게 살라고!' 라며 장난스럽게 받아친 적이 있어요. 아무리 치유와 위로에 대해 이야기 하더라도 결말이 나쁘면 실제로 그 상처를 안은 분들께 더 안 좋은 상황을 남길 것 같았어요. 수연이만큼은 행복해져야 한다는 생각을 했죠."

1년 전만 해도 '연하는 남자가 아니다'라고 생각했지만, 박유천·유승호 두 연하 배우와 함께 하면서 '이제는 연하와 연기를 할 때'라는 생각을 하게됐다.

"(유)승호가 아홉 살이나 어리다보니 제가 먼저 다가서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여배우와 호흡을 맞춰 본 적이 별로 없다'면서 여배우의 입장을 많이 궁금해 하더라고요. 제가 그 친구라면 군대를 빨리 다녀오고 싶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다른 세상을 느껴보고 싶어 하기도 했고요. '누나 면회 오실거죠?'라고 대뜸 물어보는데 깜짝 놀랐어요. 하하하."



# 스크린 러브콜 늘어나…예능 출연은 한 거나 다름없어

2006년 드라마 '궁'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해 '커피 프린스'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걸음마 단계에서 지나치게 좋은 경험을 한 것이 배우로 성장하는데 도리어 아쉬운 점이 됐다.

"어렸을 때 너무 특별한 작품을 만났기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커프'처럼 좋은 경험을 하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연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인간관계 등 부수적인 것에 신경을 더 쓰게 되고요. 이 생활은 할수록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그동안 활동이 뜸했던지라 차기작 욕심도 남다르다. 관계자는 "'보고싶다'를 계기로 영화계 러브콜이 부쩍 늘었다"며 흐뭇한 자랑을 늘어놨다.

"몸이 약한 편이라 액션 근육을 만들려면 최소 2년은 걸리지 않을까요. 하하하. '궁'으로 데뷔했지만 아직 정통사극은 맞지 않는 옷 같아요. 일부러 안한 건 아닌데 제가 가진 매력이 현대극에 더 맞는만큼 준비를 철저히 한 뒤에 차근히 풀어갈 생각입니다."

예능 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넌지시 물었다. 과거 'X-맨 커플'로 함께 활약했던 김종국이 출연 중인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 가장 먼저 거론됐다.

"기회가 되면 출연하고 싶은데 너무 그쪽(김종국과 커플)으로만 몰고 가지 않으면 좋겠어요. 이번에 나갔다가 십 년 동안 또 그 얘기 나오면 어떡해요. 하하하. 힘든 시기를 같이 보냈던 오빠들이고 워낙 친하다보니 제 이야기가 자꾸 나오는 것 같아요. 이미 나간 거나 다름없는데 출연료 받아야 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어요."·사진/더하우스컴퍼니 제공·디자인/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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