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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생각 저런생각] 소비자 도둑으로 의심? 배려없는 코스트코

주말에 최근 오프한 광명 코스트코에 다녀왔다.

국내 최대 규모라는 소문에 호기심이 발동하기도 했지만 집에서 차로 10분 거리여서 '자주 이용해볼까'하는 생각이 든 것도 사실이다.

토종 마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아이템이 많아 놀랐다. 게다가 매장이 어찌나 넓은 지 그 많은 사람이 들어서도 이동에 큰 불편이 없을 정도였다.

다만 소비자를 배려하는 느낌을 받을 수 없어서 아쉬웠다. 먼저, 코스트코에 들어가기까지 1시간이 넘게 걸렸다. 몰려드는 차량 탓에 도로에서부터 줄을 섰기 때문이다.

건너편에 임시주차장이 있었지만 이 마저도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마음 급한 운전자들이 도로에 불법 주차를 했지만 이내 구청 단속 요원들이 나타나 딱지를 뗐다. 기다림 끝에 도착한 주차장은 공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쇼핑을 하고 난 뒤에는 불쾌감이 들었다. 출구 쪽에 있는 한 직원이 일일이 영수증과 카트에 있는 물건을 대조하며 확인 작업을 했다.

무시받는 것 같아 이유를 물었더니 "코스트코 회원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런데 이곳은 입구에서도 회원증을 요구하며 회원 여부를 확인한다.

그들의 설명대로라면 두 번씩이나 이를 체크하는 셈인데, 도난품이 있는 지를 살피기 위해 이 같은 행위를 버젓이 한다는 건 삼척동자도 아는 일이지 않나.

내 돈 내고 쇼핑을 했지만 물건 훔친 사람 취급을 받는 것 같아 무척 기분이 나빴다. 중소기업과의 상생 차원에서 대형 할인점이 실시한 월 2회 휴무 캠페인에서 끝까지 오리발 내밀며 버텼던 장본인이 코스트코였다.

소비자와 동업자 모두 기분 나쁘게 하는 코스트코는 반성해야 한다. 박민정(61·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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