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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보조금 더 키운 영업정지

이통3사가 영업정지를 당하면 소비자가 피해를 볼 줄 알았는데 되레 혜택이 커지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적의 불행은 나의 행복'인듯 영업 중인 이통사가 앞다퉈 마케팅을 강화한 덕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현재 영업정지 중인 SK텔레콤에서 넘어오는 고객에게는 보조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영업정지가 풀린 LG유플러스 출신 고객보다 SK텔레콤 고객을 끌어와야 LTE시장에서 안정적인 2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다.

물론 보조금 차별은 불법이다. 그럼에도 KT는 2주 뒤 영업정지가 풀리는 SK텔레콤의 막강한 자금력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본사 차원의 판촉은 아닌 것 같다. 매출 축소에 위기감을 느낀 일부 영업점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덩치가 커진 보조금은 지난주 출시된 삼성 '갤럭시 그랜드'를 '5만원폰'으로 만들었다. 이 기기의 출고가가 72만6000원인 만큼 70만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풀었다는 얘기다.

최근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 블로그 댓글 등에 특정 이통사와 스마트폰을 싸게 판다는 내용의 문자나 광고가 부쩍 늘어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요즘 가장 잘 나가는 '갤럭시노트2'에도 '공짜'라는 판매 문구가 붙은 광고가 온·오프라인을 넘다들고 있을 정도다.

제재를 받고 있는 이통사가 이처럼 불법 행위를 재차 저지를 경우 추가로 벌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내는 벌금보다 버는 돈이 더 많기 때문에 단기간 이통사의 이런 행태를 근절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공통적인 목소리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KT가 영업정지를 당할 때 SK텔레콤이 어떤 '복수의 칼'을 선보일 지 귀추가 주목된다. KT는 22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영업이 정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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