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년이 올라갈수록 체력이 부실한 학생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서울지역 초등학교 5~6학년생과 중·고교생 83만6963명을 대상으로 학생건강체력평가(PAPS)를 한 결과 정상 체력에 못 미치는 4~5등급 학생이 12만7341명으로 전체의 15.2%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4~5등급 학생 비율은 초등학교의 경우 8%(1만5209명)에 그쳤으나 중학교는 13.9%(4만3386명), 고등학교 20.5%(6만8746명)으로 급증했다.

반면 체력이 우수한 1~2등급 학생 비율은 초등학교 41.4%(7만8470명), 중학교 40.6%(12만6330명), 고등학교 32.4%(10만953명)로 학년이 낮을수록 컸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생에서 고등학생으로 올라갈수록 평균 체력 등급이 낮았다"면서 "학년이 높아지면서 학업부담은 늘어난 반면 운동량이 줄어들어 체력이 저하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시는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비롯한 학생 체력 강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장윤희기자 uniq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