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문화종합

정만식 "악역 전문…즐기면서 연기해요"



SBS '드라마의 제왕'과 영화 '7번방의 선물'을 통해 '명품 조연'으로 뒤늦게 주목받고 있는 정만식(39)은 사람들에게 종종 무섭거나 제법 나이가 있을 것 같다는 오해를 받곤 한다. 그러나 강렬한 인상과 노안 탓일뿐 실제로는 솔직담백한 성격의 서른 아홉살 총각이다.

# 미남 톱스타 부럽지 않은 인기

요즘 같아선 미남 톱스타도 부럽지 않다. 드라마 제작사 대표 오진완으로 진정한 악역 연기를 펼쳤다는 호평을 듣자마자 4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로 인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악의 흉악범들이 모인 교도소 7번 방에 여섯 살 지능의 '딸 바보' 용구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은 영화에서 그는 소매치기범 신봉식 역할을 맡아 또 한 번 개성있는 연기를 펼쳤다.

자신을 비롯해 류승룡·오달수·박원상·김정태·김기천 등 충무로 명품 조연들이 한 데 뭉친 '7번방의 선물'은 "충무로 조연급 어벤저스"라며 뿌듯해했다.

"업계의 실제 이야기를 폭로하는 점이 재미있어 드라마 출연을 결정했다면, 영화는 출연진만 보고 선택했어요. 이 조합이면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본도 살펴보지 않았죠. 제대로 드림팀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연극배우 출신으로 수많은 영화에도 출연했지만 이 드림팀 앞에선 한없이 겸손하다. 내로라하는 악역 연기의 달인들이 모인 출연진 중에서 막내이기 때문이다. '드라마의 제왕'에서 라이벌 연기를 펼쳤던 김명민 역시 형이었다.

"명민 형과는 영화 '간첩' 때 처음 봤는데 제가 두 살 어리다고 하니 당황하더라고요. 나이를 들은 후부터 편하게 대하셨어요. 이번에는 형들이 다섯 명이나 돼 귀여움을 많이 받았답니다. 하하하."



# 삶의 방식은 현재에 충실한 것

모처럼 따뜻한 가족 영화를 찍으면서 마음도 유연해졌다.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용구 부녀를 지켜보면서 단란한 가정이 갖고 싶어졌다.

연극을 하면서 만난 여인과 4년 째 열애 중인 그는 "여자친구가 해외에 머물고 있어 1년에 30일 정도 밖에 만나지 못해 더 애틋하다.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결혼해 아이를 가지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차기작을 묻자 "일에 대해서는 앞 일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현재에 충실하고 즐겁게 연기하는 게 삶의 방식이다"며 맡은 배역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해보였다.

"무대에서도 한 작품이 만들어지려면 앙상블이 없어선 안돼요. 그리고 연기는 솔직담백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멋지게 보이려고 하면 티가 나는 법이죠."

·사진/최윤성(라운드테이블)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