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택시의 최고 속도가 120㎞로 제한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택시의 최고 속도를 시속 120㎞로 제한하는 방안을 놓고 택시업계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는 심야시간대와 고속도로에서 벌어지는 난폭 운전을 막기 위한 것이다.

백호 시 교통정책관은 "시내 교통 여건상 차량이 시속 120㎞ 이상으로 달리기 힘든 점과 연료비 등을 이유로 택시업계를 설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승차 거부나 부당 요금 징수를 한 번이라도 하다 걸리면 일정 기간 면허를 취소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처벌 강화 방안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했다.

최근 시의 통계에 따르면 택시 승차거부 신고 건수는 2009년 1만3335건에서 지난해 1만6699건으로 25.2% 증가했다. /장윤희기자 uniq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