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9시 17분 현재 SK텔레콤이 지난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소식에 4.01% 오른 181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 개장초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외국인이 대거 매수 주문을 내놓고 있다.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바클레이즈, 모간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가 매수 상위에 나란히 올라와 있다. 한편 CS증권, UBS는 매도 상위에 올랐다.
증권사들은 이날 오전 SK텔레콤의 실적 호재를 반영한 보고서를 내놨다. 대신증권, 현대증권, 한화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TB투자증권, 동양증권 등이 일제히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7년간 SK텔레콤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는 4만원에서 3만2000원으로 20% 하락했지만 2012년에 3.6% 오르고 2013년 8%~10% 성장할 것을 합하면 그동안의 낙폭 중 절반을 2년 만에 회복하게 된다"며 "ARPU와 더불어 떨어지기만 했던 주가 역시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의 증가로 ARPU가 다시 상승할 것으로 봤다. 그는 "ARPU 상승은 LTE 가입자 증가에 기인하기 때문에 LTE 가입자가 증가하는 동안에는 ARPU의 상승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ARPU의 성장 이유는 가입자 수뿐만 아니라 가입자당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양호한 기업 실적과 미국, 유럽의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개인의 매수세에 닷새 만에 오르고 있다.
오전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9포인트(0.18%) 상승한 1941.67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1940선을 회복하며 상승출발했다.
개인이 나흘째 순매수에 나서며 295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사흘 만에 '팔자'로 돌아서 218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고, 기관은 사흘째 매도 우위로 52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연기금과 국가지자체 등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금융투자와 투신은 매도 물량을 내놓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으로 각각 158억원, 286억원어치 빠져나가 총 445억원 매도 우위다.
상한가 4개에 446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없이 234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보합은 98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5포인트(0.65%) 내린 501.41에 거래 중이다.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05포인트 상승한 1087.0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