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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애인 3명 사귀는 女 '인간 도서관'서 만나세요



"관심 있는 '인간 책' 빌려 가세요."

최근 캐나다 밴쿠버에서 '인간 도서관' (Human Library) 행사가 열렸다. '인간 도서관'에서는 딱딱한 책 대신 소방관, 채식주의자, 성적 소수자 등 살아있는 '인간 책'을 빌려 갈 수 있다.

행사에 참가한 카렌 장은 "20분 동안 아스퍼거증후군을 앓고 있는 존 브린이라는 남성과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정말 많은 점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스퍼거증후군은 겉보기에는 자폐증과 비슷하지만 언어발달, 지적장애 등 자폐증 환자에서 나타나는 발달 장애는 심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환자들은 대부분 특정 분야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경향을 보인다.

브린 역시 이 여성을 만나 '독특한 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2개국에 애인을 세 명이나 가지고 있는 여성을 만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장은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어떻게 한 번에 한 사람만 좋아하고 연인 사이로 발전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스퍼거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몇 명 알고 있는데, 과학이나 수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면서 "배우로 일하는 브린과는 성격이 완전히 딴판"이라고 덧붙였다.

브린은 자신에 대해 사람들이 어떤 선입관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저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사교적인 성격이지만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대다수는 저와는 정반대의 성격이죠."

'인간 도서관'은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고정관념과 편견을 깨자는 취지로 2000년 덴마크에서 처음 시작됐다. 이후 미국, 캐나다 등 세계 각국에서 열리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리암 브리튼 기자·정리=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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