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NHN이 시장 예상을 웃돈 지난 4분기 실적과 함께 그동안 궁금증을 자아낸 한게임 분사를 공식 발표하면서 나흘 만에 반등했다. 그동안 회사 개편을 둘러싸고 불거지던 불확실성에서 벗어났다. 이날 NHN은 3.09% 오른 23만35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이날 NHN은 "향후에는 한게임을 인적 분할하고 모바일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 '캠프 모바일'과 모바일메신저 '라인'의 글로벌사업 지원사인 '라인플러스'를 신규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그동안 한게임 분사설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또 '라인'의 상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발생했다. NHN은 "라인이 국제적 성공을 거둔다면 일본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NHN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002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10.6% 늘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6519억원으로 13.8% 증가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NHN 주식을 388억2000만원어치를 사들이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8억9400만원, 242억7900만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피는 기관과 프로그램 매물에 엿새째 내려 3거래일 연속 1930선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936.19)보다 4.42포인트(0.23%) 하락한 1931.77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초반 외국인의 '사자'세에 1940선을 회복하며 상승출발하고서 오름세를 보였으나 기관이 매도폭을 확대하면서 혼조를 거듭하다 하락 반전했다. 연기금이 430억원가량 사들였으나 투신, 국가지자체 등이 일제히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3억원, 797억원어치 사들이고 기관은 841억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차익으로 621억원 빠져나가고 비차익으로 371억원 유입돼 총 250억원 매도 우위다.
이날 상한가 5개 포함 386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없이 411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88개다.
거래량은 4억791만주, 거래대금은 3조5108억원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02.56)보다 0.78포인트(0.16%) 하락한 501.78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0억원, 111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이 180억원어치 사들였다.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0.35원(0.03%) 오른 1088.20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는 하락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82% 내린 1만1369.97에 장을 마쳤다.
홍콩 항성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2시 22분 현재 0.24% 내린 2만3200.83를 기록 중이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홍콩과 같은 시간 0.68% 떨어진 2417.81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증시는 춘절 연휴로 휴장했다. 오는 15일까지 보름간 휴장하고 18일 개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