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만 관객 동원으로 자신감을 얻은 빅뱅의 지드래곤이 아이돌 최강 솔로의 입지를 굳힌다.
지드래곤은 국내 솔로 가수 중 최초로 일본 4대 돔 투어 공연을 연다.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4월 일본 3대 돔(후쿠오카·세이부·오사카) 투어를 계획했던 그는 예상보다 티켓 수요가 많아 오사카 돔 1회와 나고야 돔 2회 공연을 추가했다.
이번 공연의 예상 관객은 총 36만여 명으로 국내 솔로 가수 중 처음으로 일본 4대 돔 투어를 하게 된 데 이어 최다 관객 동원 기록까지 세우게 됐다. 돔 투어는 4월 6일 후쿠오카 돔을 시작으로 20~21일 세이부 돔, 27~29일 오사카 돔, 6월 1~2일 나고야 돔으로 이어진다. 월드 투어는 다음달 30~31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단독 공연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해 JYJ의 김준수가 아시아와 북미·남미·유럽을 도는 공연을 개최해 솔로 아이돌 가수로는 가장 큰 규모의 월드 투어 기록을 세웠다. 지드래곤은 현재 한국과 일본 이후의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지만 이를 뛰어넘는 기록을 세울 수 있을 지 가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드래곤은 빅뱅의 리더로서 지난달 말 10개월에 걸친 월드 투어를 이끈 바 있다. 빅뱅은 12개 국, 24개 도시에서 48회 공연으로 80만 관객을 동원하며 전 세계에 팬층을 탄탄히 다졌다. 그는 솔로 투어에 앞서 새 앨범을 발표하는 등 쉼 없는 활동을 이어간다.
한편 빅뱅의 다른 멤버들도 솔로 활동에 매진한다. 탑은 영화 '동창생' 개봉을 앞두고 있고, 대성은 27일 일본에서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유순호기자 suno@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