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프로그램 스핀오프 시리즈부터 건강과 '힐링'에 부쩍 관심이 높아진 현대인을 공략한 프로그램까지 지상파 3사의 설 연휴 특집방송은 풍성하다.

◆아이돌 대격돌

MBC의 대표 명절 특집 프로그램인 아이돌 체육대회가 올해는 양궁을 추가해 '아이돌 육상 양궁 선수권 대회'로 꾸려졌다. 체육에 능한 150여명의 아이돌이 소속사 별로 팀을 나누어 70M 달리기·허들· 400M 계주 등 육상종목과 양궁으로 승부를 겨룬다. 11일 오후 5시.

KBS에서는 '대결 아이돌 가요무대'가 꾸려진다. 방송인 서경석과 이지애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아 포미닛·씨스타·비투비·보이프렌드 등 아이돌 그룹 12팀 총 3개 그룹으로 나뉘어 트로트 레퍼토리 대결을 펼친다. 11일 오후 9시40분.



◆도시 떠나 정글·시골로 간 아이들

SBS는 지난해 추석 특집 시청률 1위를 차지한 '정글의 법칙 W'에 이어 '정글의 법칙 K(키즈)'를 준비했다.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에 출연 중인 개그맨 이정용과 아들 믿음, 염경환과 아들 은률, 조혜련과 아들 우주 등이 출연하는 특별편은 도시 아이들의 필리핀의 오지 섬 생활 적응기를 사실감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11일 오후 6시.

MBC '일밤'의 최고 인기 코너인 '아빠 어디가'팀도 9일 오후 8시40분 '아빠! 어디가? 아빠 총출동'을 통해 성동일·김성주·윤민수 등 다섯 아빠들이 자녀와 시골 마을을 여행하는 동안 겪었던 미공개 에피소드를 낱낱이 공개한다. 10일에는 춘천호로 떠난 아이들이 음식 장만을 위해 심부름에 나서는 6회가 방송되며, 11일에는 '아빠 어디가 스페셜'이 오전 10시55분 편성을 확정했다.



◆영혼의 밥상 vs 심장의 밥상

제주도에서 촬영을 진행한 MBC '내 영혼의 밥상'은 바쁜 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건강한 밥상을 선물하는 힐링 푸드 버라이어티다. 이경규·이수근·노홍철·강소라 등 MC진이 음식에 얽힌 시청자들의 사연을 받아 직접 상을 차리고 배달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경규의 MBC 복귀는 4년 만이다. 11일 오후 8시50분.

SBS는 김혜수·이휘재가 진행하는 '방랑식객, 식사 하셨어요?'를 선보인다. 요리연구가 임지호가 함께 치유와 소통을 주제로 상처받은 가족들에게 MC들이 직접 밥상을 차려 선물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끼·풀·나무 등 주변에서 직접 채취한 재료로 만든 음식을 돌·깨진 기왓장 등 투박한 식기에 올려 차린 임지호 식 밥상과, 김혜수의 숨은 요리 실력이 공개될 예정이다. 8일 오후 11시15분.

/권보람기자 kwon@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