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복도로 역사적 인물 재조명

시 문학관 조성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르네상스 사업에 활용

부산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산복도로 르네상스사업에 역사적 옷을 입히는 일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우선 부산시는 산복도로 지역의 역사적 인물을 발굴, 재조명한다. 이를위해 시는 부산대 인문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산복도로 역사적 인물 재조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복도로 역사적 인물 재조명 사업은 ▲산복도로 지역 역사적 인물에 대한 기초조사 ▲역사적 인물과 관련된 사건, 장소 등 조사 ▲역사적 인물을 활용한 콘텐츠 구축 및 활용 방안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역사적 인물에 대한 기초조사는 우선 부산의 대표적 근대 여성 소설가인 김말봉 선생을 중심으로 산복도로 지역의 역사적 인물을 발굴하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또 역사적 인물과 관련된 사건, 장소 등에 대한 조사에서는 김말봉 선생의 원고배달 루트 및 소설 창작과 관련된 장소와 한국전쟁 당시 김말봉 선생과 피난지 부산에 정착했던 문인들의 문학적 친교관계 및 교유(交遊)의 장소 등을 추적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역사적 인물 및 사건, 장소 등에 관한 조사를 바탕으로 문학관 조성, 문학마을 조성 및 체험코스 개발, 문학제·음악회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향후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에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은 8.15 해방과 6.25 한국전쟁 등 역사적 산물인 원도심 산복도로 일원 주거지역의 역사·문화·자연경관 등 지역자원을 활용하는 주민 참여형 종합마을재생 프로젝트로 지금까지는 커뮤니티센터 건립 등 주로 기반시설 건립에 중점을 두고 추진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