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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경찰 "수갑 안풀리네" 119에 달려가 SOS 요청

경찰이 피의자에게 채운 수갑이 풀리지 않아 인근 119 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16일 홍천경찰서 희망지구대 경찰관 2명은 관내 한 사업장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피우던 피의자 A(41)씨를 연행한 뒤 수갑을 채웠다. 이후 A씨가 술이 깨 경찰관들은 수갑을 풀려고 열쇠를 꽂았지만 아무리 돌려도 열쇠는 돌아가지 않았고, 빠지지도 않았다.

한동안 씨름하던 경찰은 결국 A씨를 데리고 지구대에서 1.3㎞ 떨어진 119 구조대로 갔으며 구조대원들은 철제 절단기로 1분만에 수갑을 끊었다.

경찰 관계자는 "수갑을 찬 채로 피의자가 몸을 격하게 움직여 수갑이 고장 난 것으로 보인다"며 "수갑을 절단하느라 사건 처리가 지연되거나 피의자 인권이 침해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