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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한심한 막말 검사

계부 성폭행 딸에게

"아빠랑 사귄거 맞지?"

현직 검사가 의붓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에게 '아빠랑 사귀었지'라며 모욕성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17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와 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남부지검 소속 A 검사는 지난해 8월 해당 강간사건 재판을 마친 후 의붓아버지 성폭행 피해자 B씨에게 이 같은 내용의 발언을 했다.

A 검사는 공판에서 B씨에게 "솔직히 말해야 한다. 아빠랑 사귄 거 맞지 않느냐. 카카오톡 내용을 보니 아빠랑 사랑한 거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격분한 B씨와 성폭력상담소 직원, 변호사 등이 "검사의 잘못된 발언으로 자살한 성폭행 피해 여성이 있는 것을 모르냐"며 거듭 항의했고 결국 A 검사는 "불편한 감정을 끼치려 한 것은 아니었다"고 사과했다.

당시 B씨는 "내가 그런 사람을 왜 사랑하느냐"며 눈물을 흘리며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윤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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