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소환조사 혐의 부인

장학사 시험 문제 유출 사건에 연루된 김종성 충남 교육감이 18일 경찰에 재소환됐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지난 15일에 이어 이날 오전 충남교육청 장학사 시험 문제 유출을 지시한 혐의로 김 교육감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했다.

김 교육감은 각종 의혹에 대해 "문제 유출을 지시한 적이 없다"며 1차 때와 마찬가지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대포폰 사용 이유에 대해서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 큰 죄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구속된 담당 장학사가 갖다 줘서 사용했는데 사용한 것이 죄라면 그것은 벌을 받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인 교육감 문제 유출 지시 여부와 장학사들이 보관하던 돈의 사용처 등을 규명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후 김 교육감의 혐의를 충분히 입증했다고 판단되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장윤희기자 uniq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