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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러시아, 싱글 여성 노리는 사기꾼들 기승



인터넷을 통해 싱글여성 만을 노리는 사기가 러시아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5일(현지시간) 메트로 페테르부르크에 따르면 사기꾼들은 인터넷 '연인 찾기' 사이트에서 자신을 외국에 살고 있는 매너 좋고 돈 많은 교포라고 소개하며 여성들의 호감을 산다. 채팅을 통해 친분을 쌓게 되면 해당 여성에게 스마트폰, 태블릿 PC, 보석 등 고가의 선물을 특정 택배사이트를 통해 자기가 살고 있는 곳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한다. 사기꾼들은 "왜 특정한 사이트를 이용해 선물을 보내야 하냐"고 의심하는 여성들에게 "자신이 아프가니스탄이나 시리아에서 복무하고 있는 미국 국적의 교포이기 때문에 일반 택배를 이용할 수 없다"는 말로 속인다. 그러나 물건을 받은 후에 사기꾼은 감쪽같이 사라진다.

이같은 범행이 가능한 이유는 사기꾼들이 위조 택배 사이트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이 사이트를 통해 여성들의 신상 및 계좌정보를 파악해 범행대상도 물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피해 여성은 "내가 보낸 소포의 배송 상황을 알아보고자 사이트에 접속했더니 사이트 자체가 없어졌다"며 "특급 배송비와 선물 비용 등 상당한 금액의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안티 바이러스 업체인 '닥터웹'의 키릴 레오노프는 "사기꾼들은 위조 택배 사이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범인들을 잡기가 힘들다"며 "보통 러시아에서 외국으로 소포를 보내기 때문에 피해 금액은 수백 달러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사이버 경찰청도 "싱글 여성들에게 사랑을 빌미로 접근한 후, 특정한 택배 사이트를 이용해 선물을 보내라는 요구를 하는 남성들은 사기꾼일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스뱌토슬라프 타라센코 기자·정리 이국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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