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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고 박용하 매니저, 서명 위조해 수억원대 예금 인출 시도 충격

고 박용하의 매니저가 수억원대의 예금을 빼돌리려 한 사실이 적발돼 충격을 주고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고 박용하의 명의로 서류를 위조해 예금을 빼돌리려한 혐의(사문서위조 및 사기미수 등)로 매니저 이모(32·여)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씨는 고인이 사망한 지 일주일만인 2010년 7월 7일 고인으로부터 위임받아 운용해오던 예금 1867만9800여엔(한화 약 2억4000만여원)을 인출하려 했으나, 은행 직원의 지급 거절로 미수에 그쳤다.

같은 달 14일에는 청담동 연예기획사 사무실에서 고인의 사진집 40권을 비롯한 시가 2645만원 상당의 앨범과 사무실 집기 등을 몰래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는 검찰조사에서 "매니저로서 예금에 대한 사용 권한이 있었으며, 고인의 물품은 그간의 정을 생각해 소장하려던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 박용하는 2010년 6월 30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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