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허덕이는 화장품 업계가 '스타 파워'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에뛰드하우스는 최근 출시한 '베이비 슈 베이스'가 10만개 완판 기록을 세웠다고 20일 밝혔다. 메이크업 베이스와 프라이머의 장점만 담아 피부톤 보정과 결 정돈을 동시에 돕는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얼마 전 걸그룹 f(x)의 설리가 이 제품을 사용한다고 알려지면서 네티즌의 주목을 받았다"며 "그 덕에 출시 2주만에 초기 물량 10만개가 다 팔렸다"고 설명했다.

'신민아 립스틱'으로 유명한 헤라의 '루즈 홀릭' 역시 출시 3주차인 지난 달 말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회사 측은 메인 컬러인 피치빛 핑크는 3주만에 완판을 기록했고, 연달아 코발트 핑크와 카멜리아 오렌지 등이 품절됐다고 전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워너비 스타'가 사용한 제품은 꼭 써보고 싶어하는 심리가 있다"면서 "화장품 매출에서 연예인 후광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지원기자 pjw@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