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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부활 보컬 정동하 "뮤지컬로 영역 넓히니 재미 있어요"



록밴드 부활의 미남 보컬 정동하(33)가 뮤지컬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에서 주인공 요셉을 맡은 그는 다양한 표정 연기와 율동은 물론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며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이 작품에 '올인' 할거예요"라며 눈을 반짝이는 그에게서 욕심 많은 뮤지션의 향기가 느껴졌다.

# '요셉 어메이징' 매력 탐구

성경에 등장하는 야곱과 그의 아들 요셉의 이야기를 각색한 '요셉 어메이징'은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을 제작한 앤드류 로이드웨버와 '라이언 킹' '미녀와 야수' 등 다수의 디즈니 뮤지컬을 작사한 팀 라이스가 공동 작업한 첫 작품이다.

야곱의 12명 아들 중 요셉은 총명하고 해몽에 밝아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이를 시기한 형제들은 요셉을 노예로 팔아버리고 아버지에게 죽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요셉은 이집트에서 온갖 고난을 이겨내고 성공해 자신을 버린 형제들을 구원한다.

기본적인 스토리 전개는 성경을 바탕으로 하지만 이집트의 왕 파라오가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로 변신하는 등 작품 전체적으로 위트와 유머가 넘친다. 송스루 형식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흐르고, 300벌이 넘는 의상과 화려한 무대로 관객의 눈도 즐겁게 한다. 국내 공연 역시 대형 LED 모니터를 설치하는 등 신경을 썼다.

정동하가 송창의·조성모·임시완과 함께 요셉을 연기하고, 김선경·최정원·리사가 사회자로 등장한다. 최근 연인으로 발전한 송창의와 리사는 이번 작품을 함께 하며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요셉이 저와 많이 닮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몽상가이면서 눈치가 없죠. 그렇지만 삶은 긍정적이죠. 극 말미에 요셉이 자신을 버린 형들을 용서하고 함께 포옹하는 장면에서는 정말 울컥했어요. 온 가족이 함께 봐야 할 가족 뮤지컬이라 생각해요."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에서 열연중인 정동하(가운데)



# 작품 출연 계기 그리고 도전

이번 뮤지컬 외출은 타이밍이 절묘했다. 지난해 KBS2 '불후의 명곡' 출연으로 화려한 날개를 편 그는 출연 횟수가 점차 늘어날수록 무대에 선다는 기쁨보다 시청자에게 또 다른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심해졌다. 이제 떠나야할 때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즈음 부활의 전 멤버였던 김재희가 함께 해보자는 제안을 했고, 흔쾌히 받아들였다.

"언론에서는 뮤지컬에 올인하기 위해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고 했는데 사실과 달라요. 새로운 뭔가를 갈구하는 시기였죠. 최근 마지막 무대를 녹화했는 데 제가 가장 존경하는 임재범 선배의 '비상'을 불렀어요. 어려웠던 시절 즐겨불렀던 노래죠. '불후의 명곡'은 평생 잊지 못할거예요."

엄청난 분량의 대사를 외워야 했지만 노래 가사라고 생각하니 어렵지 않았고, 노래할 때 감정 전달을 잘하려고 배워놨던 연기도 많은 도움이 됐다. 요셉의 율동은 다행히 심하지 않았다.

"전에 '롤리폴리'에 출연했는 데 그땐 대사가 거의 없었죠. 실질적인 뮤지컬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봐야죠. 긴장되면서 재미있어요. 관객의 반응이 콘서트 때와는 또 달라 흥미롭더라고요."

# 앞으로 활동 계획과 목표는

부활은 평생 함께 가야할 동반자다. 김태원(리더·기타)·채제민(드럼)·서재혁(베이스)은 친형들과 같은 가족이다. 이러한 믿음 때문에 자신을 빼고 보컬 박완규와 함께 '콜라보' 작업을 할 때도 서운하지 않았다. 그도 5월 쯤 김태원의 동의를 얻어 솔로 앨범을 낼 계획이다.

"솔로 앨범을 만든다고 해서 독립하는 건 절대 아니에요. 나만의 스타일로 해보고 싶은 노래가 있었죠. 싱글로 많은 곡을 수록하진 않을 거예요. 바쁘게 일하는 것이 행복이라는 걸 요즘 느끼고 있죠. 태원이 형처럼 저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어요. 잘할 자신도 있고요. 불러주세요.(하하하)"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은 4월 11일까지 이어진다. 공연문의:070)4488-8522

사진/서보영(라운드테이블)·디자인/양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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