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공채 개그맨 차승환과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김예분이 내달 결혼한다.
차승환·김예분 커플의 결혼 준비를 맡은 아이웨딩은 22일 두 사람의 웨딩사진을 공개하고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아이웨딩 관계자는 "동갑내기인 차승환-김예분 커플은 취향, 가치관, 사소한 습관까지 닮은 점이 많아 결혼 준비가 물 흐르듯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다"며 "두 분 역시 생각이 많이 비슷해 '(둘이) 쌍둥이가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종종 하신다고 하는데 그만큼 두 분의 생각이 잘 통했기에 가까워져 결혼에까지 이르신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1997년 MBC 8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차승환은 SBS '웃찾사', KBS '개그콘서트'에서 활동하다가 개그맨 김학도와 '신문지' 콤비를 이뤄, 코믹하지만 핵심을 찌르는 라디오 축구 중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99년에 백상예술대상 코미디언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근에는 활동 영역을 연기와 중계로 넓혀 SBS플러스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에서 배우 이순재와 호흡을 맞췄고, 라디오 DJ 및 케이블방송에서 MC로 활약하고 있다.
김예분은 지난 1994년 미스코리아로 방송계에 데뷔, SBS '달려라 코바', '인기가요', KBS 'TV데이트'의 MC 및 DJ, 연기자로 다방면에서 활동했다.
이후 미국 유학을 다녀와 삼성전자 계열 ㈜더미디어, ㈜드림뮤직 등에서 웹PD로 근무하다가 2008년 방송활동을 잠시 재개했지만 곧 종교와 봉사활동에 전념해 왔다.
현재 서울의 한 학교에서 수학하며 한식 푸드스타일리스트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서울국제푸드앤테이블웨어 박람회 식공간연출부문에 '휴(休)'라는 주제로 작품을 출품해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차승환과 김예분은 지난 2006년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처음 만나 친구로 지내오다 1년 전부터 연인으로 발전,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두 사람의 결혼식 주례는 전 연세대 총장인 차병원그룹 김한중 회장이 맡았다.
김한중 회장은 연세대 의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김예분의 아버지와의 친분으로 주례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결혼식은 오는 3월16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컨벤션디아망 2층 사브리나홀에서 열린다.
/신화준기자 shj5949@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