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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마침내 1천만! '7번방…'의 초대박 비결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휴먼 코미디가 마침내 '꿈의 스코어'를 달성했다. '7번방의 선물'이 '1000만 클럽'에 여덟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24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7번방…'은 상영 32일째인 23일 하루동안 전국에서 33만5602명을 보태어 누적 관객수 1002만6794명을 기록했다. 1000만 고지까지의 관객몰이 속도로 비교하면 지난해 1000만 흥행작이었던 '도둑들'보다 열흘 느리고 '광해, 왕이 된 남자'보다 엿새 빠르다.

▶ 누구도 예상 못한 기적

2005년 '왕의 남자'를 제외하면 이제까지의 1000만 흥행작들은 톱스타들과 독특한 소재, 100억원대의 많은 제작비를 앞세워 기획부터 '대박'을 염두에 두고 출발했다. 반면 '7번방…'은 '명품 조연'으로 사랑받고 있는 주인공 용구 역의 류승룡 말고는 간판급 배우가 없을 뿐더러, 최루성 신파에 코미디를 가미한 이야기가 그리 색다를 게 없어 시작 단계에선 별다른 눈길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총 제작비와 지금까지의 극장 매출액은 55억원과 700억원으로, 수익률은 세금과 극장 측 몫을 제외하고도 무려 5배에 이른다. 역대 한국영화들 가운데 '가장 적게 들이고 가장 많이 뽑은' 작품이 됐다.



▶ 말 그대로 호사다마

당초 지난해 크리스마스 개봉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여름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촬영에 차질을 빚어 설 연휴 직전으로 공개가 미뤄졌다. 늦춰진 개봉 시기에 맞춰 제목도 '12월23일'에서 '7번방…'으로 바뀌었다. 바로 이같은 악재가 오히려 흥행에 큰 도움이 됐다.

가슴아픈 부성애를 다룬 덕분에 연휴 기간동안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함께 볼 만한 '착한 영화'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방송작가 출신의 하철승 한성대 한국어문학부 교수는 "웃음과 눈물에 유독 약한 국내 관객들의 오랜 정서를 파고 든 것으로 보인다. '힐링' 열풍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라며 "'과속스캔들'과 '헬로 고스트'로 성공 가능성을 예고했던 가족영화 시장이 '7번방…'의 흥행에 힘입어 완전히 자리잡은 것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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